호신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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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ego

얼마전 퇴근 후 집에 있는데 밤 9시가 넘어서 여직원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회사 문을 닫기 위해서 순찰을 도는데 CCTV 도 비추지 않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 위에서 노숙인으로 보이는 어떤 남자분이 웅크리고 있어서 깜짝 놀라서 전화를 했더라구요. 저랑 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분을 건물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도 떨리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담당자의 휴가로 인해서 제가 CCTV를 돌려보았습니다.
15시 12분 건물내 출입 -> 건물을 배회하다가 건물 내 복도 의자에서 1시간 앉아 있음 -> 이후 비어있는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사람이 들어오면 다시 나오는 등 건물 안에서도 숨어 있을 곳을 찾아다님 -> 17시 10분 경 CCTV가 안나오는 비상계단쪽으로 들어감 -> 18시 경 다시 비상계단에서 나와서 옥상 계단쪽으로 향함 -> 21시 정각 순찰자에게 발각
이런 순으로 건물 안에 있었습니다. 움직이면서 CCTV에 포착은 되어 있었지만 가만히 있던 곳들은 전부 CCTV의 사각지대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혹시 비슷한 사람이 눈에 보이면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이후 그런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체직원의 80%가 여직원들 이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서 안건이 올라왔습니다.
근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할 수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이들을 통제할 수는 없었고.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시설쪽에서는 밤에는 복도 계단 등은 임의로 수동으로 조명을 조작할 수 없게끔 하면서 계속 켜두기로 했습니다.
당직근무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2인1조로 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호신용 장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호신용 장비를 알아봤고,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스총을 구입했습니다.

전기충격기, 스프레이 등도 있었지만 여성분들은 가스총을 선호하더라구요. 그리고 130데시벨까지 울리는 경보기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만에 가스총이 도착했는데 보기엔 장난감 같더라구요.
직원들에게 사용방법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많은 직원이 모였을 때 시험발사도 해보기로 했구요.
이렇게라도 직원들이 안심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순찰돌때 가스총에 비상키에 회사휴대폰에 경보기까지.. 들고 다닐 것이 참 많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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