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아이들이 학교에서 운동회를 했답니다.
저희 어릴때처럼 운동회때 아빠, 엄마도 함께 응원하는 그런 운동회는 아니었구요.
전처럼 그렇게 아이들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운동회를 학년별로 요일을 정해서 했습니다.
둘째가 운동회 하는 날, 아내는 반대표 엄마의 자격(?)으로 학교에 아이들 모자를 조립(?)하러 갔답니다.
교실에서가 아니라 햇빛 내리쬐는 곳에서 2시간 이상 아이들을 위해서 모자를 접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운동회 준비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운동회가 아이들이 백팀, 청팀을 나눠서 경기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체육선생님인지 혹은 외부 초빙 강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레크레이션을 준비하더랍니다.


아무튼 아내는 아이들이 운동회를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아파트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답니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데,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경찰차가 출동을 했구요.
아파트 방송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면서, 아이들이 3년만에 하는 운동회인 만큼 너그러원 마음으로 이번 한주 지켜봐달라구 했답니다.
누가 민원을 넣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 학교 인근 아파트에 동일한 메시지로 안내 방송이 나갔다고 하구요.
아이들의 아빠로써가 아니라 초등학교 주위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른의 한명으로써 안내방송 얘기를 들으면서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