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친구로부터 지압슬리퍼를 선물 받았습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알았는지.. ㅎ
얼마전부터 조금만 피곤하면 그렇게 발바닥이 아팠거든요. 구두를 신고 조금 오래 서 있는 날이면 정말 한 일주일동안 발바닥이 아파서 절뚝거리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발마사지를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었지만, 꼭 가보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처갓집에 가는 날이면 장인어른께서 신으시는 지압슬리퍼를 빌려서 신고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걸 신으면 아저씨 같다는 이유로 제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아저씨 맞는데 말이죠. 마치 지압슬리퍼를 신으면 아내에게는 발가락 양말을 신는 아저씨의 모습이 떠 오른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발가락 양말도 가끔은 신어보고도 싶긴합니다. ㅎ

아무튼 지압슬리퍼를 받고 나서는 집에 있을 때 계속 신고 있습니다. ㅎ
친구야! 고맙다! ㅋㅋㅋ